스탠튼, 55호 홈런 폭발… ML 최근 11시즌 중 최다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스탠튼이 55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한 명인 스탠튼은 올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146경기에 나서 홈런 54개를 날렸다. 올시즌 이전까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었던 37개(2014시즌)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다.

홈런포 가동은 이날도 멈추지 않았다. 팀이 2-1로 앞선 4회말 무사 1,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스탠튼은 상대 선발 맷 하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5호 홈런.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 의하면 이전까지 한 시즌 55홈런을 달성한 경우는 18차례(12명) 밖에 없었다. 스탠튼이 19번째 주인공이 된 것.

또한 2006년 라이언 하워드(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58홈런 이후 한 시즌 최다 홈런이다. 2007시즌부터 올시즌까지 최근 11시즌 중 스탠튼보다 한 시즌에 많은 홈런을 때린 경우는 없었다. 이전까지는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뉴욕 양키스)와 2010년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기록한 54개가 최다였다.

2000년 이후로 범위를 넓혀도 한 시즌에 55홈런 이상을 때린 선수는 스탠튼 이전까지 5명 뿐이었다.

마이애미는 이날까지 150경기를 치렀다. 아직 12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 몰아치기 능력을 갖추고 있는 스탠튼인만큼 상황에 따라 60홈런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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