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할리우드]세인트루이스 분노의 시위 여파, 에드 시런 공연취소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팝스타 에드 시런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17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콘서트를 취소했다고 이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세계적 록그룹 U2도 같은 이유로 16일 콘서트를 취소한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 경찰이 도시 불안을 이유로 콘서트 안전에 최선을 다할 수 없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에드 시런 측 관계자는 “팬들의 안전이 최우선 관심사이며 충분한 양의 경찰 및 기타 도시 서비스 지원을 제공하지 못하는 지방 공무원과 상의한 후 우리는 일요일 밤의 공연을 취소하는 것이 모든 사람의 이익에 달린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차량 검문 과정에서 흑인 남성 운전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에게 법원이 정당방위라며 무죄를 선고하면서 최근 세인트루이스 시위가 촉발됐다. 흑인에게 총을 쏴 숨지게한 백인 경관에게 무죄가 내려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일부 시위대는 세인트루이스 시장 관저에도 몰려가 돌과 페인트를 던지는 등 시위는 격렬해지고 있다.

이번 시위는 과거 흑인 폭동 사건들과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흑인 민권단체를 중심으로 시민 불복봉 운동을 전개할 움직임이어서 시위는 좀 더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에드 시런은 오는 10월 29일 3집 '디바이드(÷)'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는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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