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QS’ SK 박종훈, 6이닝 7K 3실점…12승은 다음 기회에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올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박종훈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박종훈은 이닝 동안 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박종훈이 올 시즌 27번째 등판서 작성한 7번째 퀄리티스타트였지만, 12승을 달성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박종훈은 SK가 2-0으로 앞선 1회말을 순조롭게 치렀다. 민병헌(3루수 땅볼)-류지혁(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한 후 박건우에게 안타를 내줘 상황은 2사 1루. 박정권은 김재환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1회말을 끝냈다.

박종훈은 2회말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오재일(유격수 땅볼)-닉 에반스(삼진)-박세혁(3루수 파울 플라이)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낸 것. 박종훈이 2회말에 던진 공은 총 14개였다.

박종훈은 3회말 역시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박종훈은 2사 이후 민병헌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내줬지만, 류지혁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3회말을 끝냈다.

박종훈의 무실점 행진은 4회말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건우(유격수 땅볼)와 김재환(삼진)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이후 오재일에겐 비거리 135m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오재일은 에반스를 루킹 삼진 처리, 추가 실점만큼은 막아내며 4회말을 마쳤다.

박종훈은 SK가 3-1로 달아난 5회말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2사 이후 허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민병헌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5회말을 마무리한 것.

하지만 박종훈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말 1사 후 박건우에게 2루타를 내준 박종훈은 김재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오재일과 에반스에겐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박종훈은 동점을 내준 이후 2사 1루서 박세혁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 길었던 6회말을 끝냈다.

박종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박종훈은 SK가 3-3으로 맞선 7회말 임준혁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편, 박종훈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6경기서 최근 3연승 포함 11승 7패 평균 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두산전 5경기 기록은 2승 2패 평균 자책점 5.87이었다.

[박종훈.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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