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영과 재대결' 김세영 "2차전도 자신 있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번 대결은 이정영 선수에게 득이 아닌 독이 되는 경기가 될 것이다.”

인터뷰와 SNS를 통한 설전으로 시작해 결국 케이지 위에서 만났던 ‘챔피언의 스파링 파트너’ 김세영(27, 팀강남/압구정짐)과 ‘페더급 숨은 강자’ 이정영(22, 쎈 짐)이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6월 치러진 1차전에 이어 약 4개월 만인 오는 10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43에서 김세영과 이정영은 진정한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XIAOMI ROAD FC YOUNG GUNS 34의 코메인 이벤트로 진행됐던 1차전의 승자는 김세영이었다. 로드 FC 아마추어리그를 통해 YOUNG GUNS에 진출, 3연승 무패 행진으로 ‘페더급 라이징 스타’로 인정받고 있던 두 선수. 예상대로 2라운드 내내 박빙의 대결이 펼쳐졌지만 심판은 김세영의 손을 들었다.

지난 경기를 통해 김세영은 4연승 무패 행진을 계속하게 되었고, 이정영은 아쉬운 프로 첫 패배를 경험해야 했다.

“경기가 끝나면 경기 결과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케이지 위에 있는 두 선수라고 생각한다. 경기 직후 나는 승리를 예감했다. 모든 부분에 대해 내가 앞섰다고 생각한다.” 김세영의 말이다.

경기가 끝난 후 김세영과 이정영은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김세영은 이정영을 완벽하게 쓰러뜨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정영은 자신의 유효 공격이 더 많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두 선수의 2차전이 결정됐다.

김세영은 “지난 경기를 통해 이정영 선수는 자신의 가장 큰 무기였던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 SNS에 남긴 글에서 절박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나는 반대로 그 경기를 통해 이정영 선수를 파악했기 때문에 지난 경기보다 더 압도할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세영은 12일 대진이 발표된 직후 SNS에 “이 경기는 이정영 선수에게 득이 아닌 독이 될 것이다. 판정까지 갈 생각 없다. 이번엔 경기 후 뭐라고 할지 보겠다. 난 지킬 수 있는 말만 한다”라고 글을 남기는 등 2차전 승리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2차전에서는 1차전에서 보여드리지 않았던, 내가 원래 잘하는 것들을 보여드릴 것이다. 이정영 선수는 나를 막지 못할 것이다. 타이틀전까지 가는 길에서 조금 돌아가게 됐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히 보여드리겠다.” 김세영의 포부다.

‘지킬 수 있는 말만 한다’는 김세영은 이정영과의 2차전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며 그토록 원하는 타이틀전에 다가갈 수 있을까.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경기는 오는 11월 11일 개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5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MBC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에 생중계 되고 있다.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로드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지난달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았고, 10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세영(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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