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골 윤용호 "나도 할 수 있다는 것 느꼈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프로 데뷔골을 터트린 수원의 윤용호가 향후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윤용호는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추가골을 터트려 수원의 3-0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윤용호는 수원 데뷔골을 터트린 가운데 올해 수원 유스 출신으로 김종우와 유주안에 이어 3번째로 데뷔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윤용호는 경기를 마친 후 "연습경기부터 계속 기회를 주셔서 자신감이 있었다. 첫 선발에 데뷔골까지 넣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달 대표팀과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두골을 터트렸던 윤용호는 "그 경기에서 골을 넣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선발로 출전한다는 전달을 받았었다. 좀 더 준비해서 경기에 들어갔다. 첫 골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왼발 슈팅으로 오른쪽으로 넣었다. 이어 다미르의 패스에 이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나도 할 수 있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수원 유스 출신인 윤용호는 "대학교부터 창훈이형 경기를 많이 봤다. 수원이라는 좋은 팀에 와서 경기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가 프로 첫 선발출전 경기였던 윤용호는 "긴장됐다"며 "경기전에 기훈이형이 '간절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줬다. 경기전에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전 전남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후 '이것이 프로구나'하고 느꼈던 윤용호는 "그 때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 지금은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쌓고 준비를 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또한 "드리블과 볼을 치고 나가는 것이 나의 장점이다. 다음 경기에선 수비를 벗겨 나가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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