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 세인트루이스, SF에 전날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서 7-3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날 끝내기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69승 67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원정 4연전을 3승 1패 우세로 마무리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54승 85패가 됐다.

5회까지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샌프란시스코가 3회말 1사 후 조 패닉의 2루타에 이은 버스터 포지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2사 후 폴 데종-호세 마르티네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5회말 샌프란시스코가 투수 매디슨 범가너의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의 추는 6회부터 세인트루이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리드오프 해리슨 베이더가 솔로홈런을 때려냈고, 곧바로 마르티네스와 야디어 몰리나가 연속 적시 2루타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7회에는 선두타자 알렉스 메히아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후 상대 견제 실책과 루크 위버의 희생번트가 더해졌고, 베이더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토미 팜의 볼넷으로 계속된 찬스에선 마르티네스가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선두타자 팀 페데로위츠의 솔로홈런으로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루크 위버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이어 샌디 알칸타라-잭 듀크-존 브레비아가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마르티네스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는 6이닝 5피안타(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전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시즌 성적은 58경기 1승 5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74에서 머물렀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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