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복귀' 김현수, MIA전 5타수 1안타…타율 .223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가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서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교체 출전해 멀티출루에 성공한 김현수가 4일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이날은 첫 타석부터 득점권을 맞이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2루서 등장했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투수 우완 호세 유레나의 90마일 체인지업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대신 이는 2루주자 마이켈 프랑코를 3루로 보내는 진루타가 됐다.

여전히 0-0 동점이던 4회 2사 1루에선 3B0S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이후 유레나의 4구째 95마일 직구를 노렸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1-1로 맞선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 역시 2루수 땅볼.

안타는 정규이닝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1-1로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낸 것. 구원 투수 브래드 지글러와 9구 승부 끝에 83마일 싱커를 공략한 결과였다. 다만, 후속타 불발에 득점은 이뤄지지 못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김현수는 1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다섯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바뀐 투수 더스틴 맥고완의 초구 94마일 투심패스트볼을 때려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24에서 .223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연장 12회 끝에 마이애미를 3-1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원정 4연전도 3승 1패 우세로 마무리했다. 시즌 52승 84패. 반면 마이애미는 67승 69패가 됐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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