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 세인트루이스, SF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세인트루이스가 2연승을 달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 대거 6득점하며 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2연승, 시즌 성적 68승 66패를 기록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53승 84패가 됐다.

전날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시즌 성적은 여전히 57경기 1승 5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74.

8회까지는 샌프란시스코가 도망가면 세인트루이스가 쫓아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가 뽑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브랜든 크로포드의 선제 투런홈런과 디나드 스판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세인트루이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초 콜튼 웡의 안타로 주자를 내보낸 뒤 해리슨 베이더의 빅리그 데뷔 첫 홈런으로 2-3을 만들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도 3회말 헌터 펜스의 2타점 3루타로 다시 3점차를 만들었다. 6회까지 샌프란시스코의 5-2 리드.

경기 후반 세인트루이스가 힘을 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2점, 8회 1점을 뽑으며 5-5 균형을 이뤘다. 이어 9회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웡의 적시타로 역전을 일궈낸 세인트루이스는 폴 데종의 2타점 3루타, 스티븐 피스코티의 홈런 등으로 대거 6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피스코티는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웡과 베이더, 데종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불펜이 무너지며 연패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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