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고별전' 최혜진, 18년 만에 아마추어로 시즌 2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완벽한 피날레였다.

최혜진(학산여고)은 20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1, 671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20번째 대회인 보그너 MBN 여자 오픈(총상금 5억 원)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2위 박지영(CJ오쇼핑)을 2타 차로 제치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2승째. 이번 대회는 최혜진의 아마추어 고별전이다. 오는 23일 만 18세 생일을 맞이하는 그는 다음날인 24일 프로로 전향해 31일 KLPGA투어 한화 클래식에서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최혜진은 이날 우승으로 18년 만에 프로에서 시즌 2승을 거둔 아마추어가 됐다. 이전에는 1995년 박세리(4승), 1999년 임선욱(2승)이 아마추어로 프로 대회에서 한 시즌 2승 이상을 기록했다. 18년 만에 대기록이 나온 것.

한편 김소이(PNS창호)가 최종합계 11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고, 상금 랭킹 2위 이정은(토니모리)은 10언더파로 단독 4위로 뒤를 따랐다. 상금 랭킹 1위 김지현(한화)은 4언더파 공동 20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건너온 이미향(NH투자증권)은 3언더파 공동 24위, 김세영(미래에셋)은 2언더파 공동 32위에 위치했다.

[최혜진.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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