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 오승환, LA 다저스전 1⅓이닝 4K 무실점 완벽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투수 오승환(35)이 탈삼진쇼를 선보이며 구원투수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구원 등판했다.

1-1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코리 시거와의 대결에서 2구째 폭투로 1루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고 시거에게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서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2루 견제구가 벗어나는 등 2사 2,3루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오승환은 이날 선제 솔로포를 친 야스마니 그랜달과 상대했고 85마일(137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승환의 투구는 12회말에도 이어졌다. 그리고 본격적인 탈삼진쇼 역시 시작됐다. 코디 벨린저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애드리안 곤잘레스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크리스 테일러 역시 87마일(140km)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추풍낙엽.

4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오승환은 13회초 자신의 타석에 대타 그렉 가르시아와 교체되며 더이상 투구하지 못했다. 1⅓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 세인트루이스는 13회초 득점이 없어 오승환은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날 오승환의 최고 구속은 95마일(153km)이었으며 투구수는 24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3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13회말 조나단 브록스턴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로건 포사이드에 우전 끝내기 2루타를 맞고 1-2로 석패했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