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어린이날 충주에서 개막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5번째 대회인 제4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 상금 5억 원)이 오는 5월 5일부터 사흘간 충북 충주 동촌 골프 클럽(파72, 648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2014년 외식 프렌차이즈 업체 최초로 여자프로골프대회를 개최한 교촌 F&B는 1회와 2회 대구 인터불고 CC, 3회 군산 CC에서 개최했고, 올해 4회 대회는 충북 충주의 동촌 골프 클럽으로 장소를 옮겼다.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은 교촌 레드 산악자전거 대회와 함께 교촌 F&B에서 진행하는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다른 골프대회와 달리 갤러리들을 위한 치맥존을 운영한다. 대회를 찾는 갤러리들은 교촌 F&B에서 준비한 치킨과 음료를 연습 그린 주변에 마련된 치맥존에서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28, 롯데)은 2017시즌 첫 대회인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6일 마무리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을 거머쥐며 자신감을 얻은 장수연(23, 롯데)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2017년도 KLPGA투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건 박민지(19, NH투자증권)와 이정은(21, 토니모리)의 돌풍이 5월에도 이어 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 작년 LPGA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해 LPGA에 진출한 이정은(29, 교촌 F&B)과 양채린(22, 교촌 F&B)도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여 선전을 다짐하며 우승을 향한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에는 9번 홀(동코스, 파4) 공략법을 눈여겨볼 만하다. 9번 홀은 1, 2라운드에서는 390 야드로 세팅되지만, 파이널라운드에서는 319야드로 세팅되어 장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원온을 시도해 볼 만하다. 특히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내리막 경사로 되어 있어 원온을 통해 이글을 노릴 수 있기에 우승경쟁에 키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18번 홀에는 '허니기부존'을 마련한다. 평소 원자재 출고량 1kg당 20원씩 기금을 적립하는 ‘먹네이션(먹다+도네이션)’ 프로그램 등 사회공헌에 힘쓰는 교촌 F&B는 선수가 티샷한 공이 기부존에 안착할 때마다 50만원씩 적립해 대회 종료 후 충주의 숭덕재활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대회에서는 프로암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그 비용을 AI(조류인플루엔자) 피해를 입은 양계 농가와 가정의 달을 맞이 하여 소외된 아동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교촌 F&B 이명해 상무는 "대회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관계자 및 협찬사 분들과 의미 있는 자리를 하는 것도 좋지만, AI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 농가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저희의 작은 정성을 표현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여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촌 F&B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나눔축산운동본부를 통해 각각 5천만원씩 기부하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 = 스포티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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