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강정호, 개막전 출전 힘들다" 비관적 전망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강정호의 개막전 출전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예상했다. 피츠버그 담당기자 애덤 베리는 주전 3루수로 강정호가 아닌 데이비드 프리즈를 꼽으며 “이는 당초 예상과 달라진 유일한 변화다”라고 분석했다.

피츠버그는 오는 4월 4일 오전 보스턴 원정으로 2017 메이저리그를 출발한다. 개막까지는 불과 2주 가량 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그러나 강정호는 아직도 한국에 머무르고 있다. 팀 훈련을 전혀 소화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사고가 2009년 이후 3번째 음주운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면허가 취소됐다. 검찰은 당시 벌금 1천5백만원에 그를 약식 기소했지만 법원이 이를 정식재판에 회부한 뒤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정호는 1심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MLB.com은 “강정호가 개막전 출전 준비를 마친다고 상상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며 “그는 여전히 한국에 머물러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까지 라이브 피칭을 접하지 못했고, 설령 그가 언젠가 팀에 합류한다 해도 몸을 만드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홈페이지는 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조쉬 벨(1루수)-조쉬 해리슨(2루수)-데이빗 프리즈(3루수)-조디 머서(유격수)-그레고리 폴랑코, 스탈링 마르테, 앤드류 맥커친(이상 외야수)을 주전 라인업으로 꼽았다. 선발 로테이션은 게릿 콜-제임슨 타이욘-이반 노바-채드 컬-드류 허치슨이 책임진다.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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