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그웰·레인스·로드리게스, 명예의 전당 헌액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제프 베그웰, 팀 레인스, 이반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MLB네트워크는 19일(이하 한국시각) 2017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제프 베그웰(86.2%), 팀 레인스(86%), 이반 로드리게스(76%)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은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위치했다.

명예의 전당 후보 10년차를 맞이한 레인스가 돋보인다. 1979년 몬트리올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몬트리올 에스포스, 플로리다 마린스를 거쳤다. 1986년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1987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MVP 수상 경력이 있다. 레인스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레인스와 함께 제프 베그웰, 이반 로드리게스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레인스가 10년만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면, 베그웰은 7년, 로드리게스는 단 1년만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1989년에 데뷔한 베그웰은 보스턴, 휴스턴을 거쳤고, 휴스턴 타격코치를 지냈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988년 텍사스에 입단, 플로리다, 디트로이트, 뉴욕 양키스, 휴스턴, 워싱턴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단장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다. 포수 골든글러브를 다수 보유했다. 나머지 후보자들은 낙마했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선수들은 은퇴 5년 뒤부터 10년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자격이 주어진다. 전미야구기자협회 소속 10년차 이상의 기자들이 최대 10명의 선수를 투표로 택하고,투표율 75%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단,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10년 내내 75% 이상을 기록하지 못한 선수들은 이듬해 후보에서 낙마한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5% 미만의 투표율을 기록한 선수 역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자격이 사라진다.

[베그웰(위), 레인스(가운데), 로드리게스(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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