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大, 美 '노벨물리학상' 경력 주디원에 명예박사 수여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베이징대학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스티븐 추에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이자 노벨물리학상을 지난 1997년 수상했던 재미 중국계 물리학자 주디원(朱棣文.스티븐 추.69)이 최근 중국 베이징대학을 찾아 명예 이학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고 중국 북대신문망(北大新聞網) 등 매체가 20일 보도했다.

중국 대학 측은 학위수여식에서 "오랫동안 중국의 교육과 과학연구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지해준 데 감사를 표한다"고 수상 배경을 전하면서 "사회 발전과 진보의 실천에 계속해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중국계 미국인인 주디원은 현재 미 스탠포드대학 물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오바마 행정부에서 12대 에너지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98년 중국과학원 외국국적 원사로 선출된 이후 중국 대학을 여러 차례 방문해 강연 활동을 가져왔다.

주디원은 지난 1997년 레이저를 통한 원자 냉각과 포획 방법 발명으로 콜레주 드 프랑스의 클로드 코앙타누지(83) 및 메릴랜드대학의 윌리엄 필립스(69)와 함께 당해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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