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말기암 선고에도 내가 없으면 ♥김하정 누가 돌봐줄까 먼저 걱정"(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김하정, 전 영화 제작자 박성수 부부가 근황을 공개했다.

김하정, 박성수 부부는 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성수는 "2020년도에 오줌은 마려운데 화장실에 가면 오줌은 나오지도 않고 계속 피만 쏟아지는데 4일을 오줌을 못 누니까 방광이 꼭 축구공처럼 부풀어 오르는 거야. 병원에서 검사를 하니까 방광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게 된 거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수술을 하고 나서 3개월 후에 재진찰을 받는데 그때 네 군데에 전이가 됐다는 거야. 맨 마지막 전이가 된 부분이 췌장까지 전이가 돼 가지고 짧으면 1년 그렇지 않으면 3년이니까 이제 마음의 준비는 해두라는 교수님 얘기를 내가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암이라는 걸 선고를 받고 나니까 진짜 눈앞이 캄캄해지더라고. 근데 내가 캄캄해지는 건 둘째 치고 만약에 내가 없으면 김하정 씨를 누가 돌봐줄까. 저는 그 생각부터 먼저 들더라고"라고 토로했다.

김하정은 17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현재 왼쪽이 다 마비된 상태라고.

한편, 김하정은 지난 1968년 영화 '사랑'의 주제가를 부르며 혜성 같이 등장해 '야생마', '살짜기 옵서예' 등 연이은 히트곡으로 '제2의 패티김'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한 바 있다.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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