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후임으로 ‘U-20 월드컵 코치’ 공오균 낙점...6월 첫 선

  • 0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박항서 감독이 맡던 베트남 U23 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공오균 감독이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매체 ‘단트리’는 23일 “오는 5월에 개최되는 동남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에서 물러난다고 베트남 축구협회(VFF)가 밝혔다. 박항서 감독 뒤를 이어 공오균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항서 감독은 그동안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동시에 지도했다. 하지만 5월 이후엔 국가대표팀에 집중하기 위해 U23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대신 팀 매니저로 보직을 변경한다.

이 매체는 새 감독을 소개하며 “공오균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P급 라이센스 취득 과정에 있다”고 했다. 또한 “공 감독은 1974년생이며 오랫동안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9년에 한국이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할 때도 코치였다”고 설명했다.

공오균 감독은 최근까지 신태용 감독을 보좌하며 인도네시아 대표팀 코치 업무를 맡았다. 동남아시아 축구 흐름을 잘 아는 지도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공오균 감독과 VFF의 계약기간은 2년이 유력하다. 양 측이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고, 수일 내에 세부 계약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한편, 베트남 U23 대표팀은 오는 6월 1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같은 C조에 편성됐다. 따라서 공오균 감독의 베트남과 황선홍 감독의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베트남과 한국 외에 태국, 말레이시아가 C조로 분류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AFC]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