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남편' 김형규 "팔꿈치터널증후군으로 치과 접고 우울증…상태 호전" [종합]

  • 0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의 남편인 치과의사 김형규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90년대 얼짱 VJ, 양손마비로 치과의사 그만두고 사라졌던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1995년 데뷔해 1세대 VJ로 활약했던 김형규가 출연했다.

김형규는 "서울대 치의예과 타이틀로 주목받았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그 타이틀 때문에 공중파에서도 섭외가 많이 들어왔다. '가족 오락관',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지구탐험대'에 나름 오래 출연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머지 시간에는 치과에 콕 박혀서 공부만 했다. 방송을 줄이고 시험을 봐서 치과의사가 됐다"고 했다.

2006년 김윤아와 결혼한 김형규는 "공통점이 많다. 만화를 좋아한다. 데이트할 때 제가 가진 희귀한 만화책을 빌려주며 작업을 걸었다. 홍대로 만화를 사러 다니며 데이트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결혼하고 병원을 개업했다. 방송을 끊고 치과에만 전념했다"라며 "2011년 추석 즈음 자고 일어났는데 팔이 저리더라. 병원에서 양쪽 팔꿈치 터널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힘이 빠지고 팔이 저려서 잠을 못 자는 날이 한두 달 되다보니 우울증이 왔다. 방송을 접고 치과를 개원했는데 손이 망가진 상황이 오니까 어이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김형규는 증상 악화로 치과 운영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1년 6개월 정도 치료만 받으러 다녔다. 손을 쓰지 않으니 좋아졌다. 2015년에는 봉직의로서 치과 진료를 시작했다. 목 디스크 치료를 받고 좋아졌다. 요즘은 치과 진료를 일주일에 두 번 한다. 저도 만족하고 환자도 만족한다"라며 웃었다.

치과를 비롯해 아내의 소속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다고. 김형규는 "다섯 가지 일을 하고 있다. 월, 목요일은 치과에 출근해서 환자를 본다. 비접촉 생체 인증 시스템 출입 통제 회사에 상무로도 있다. 또 치약을 개발했다. 치약 사업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실력 있는 밴드 자우림의 매니지먼트 실장이다"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서 하시는 일 모두 잘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