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베테랑의 FA 존재감, 40세 시즌 예약…1억달러 넘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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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심지어 연간 4000만달러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2021-2022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 중 한 명이 맥스 슈어저(37)다. 지난 여름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 LA 다저스로 이적해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다저스에서 통산 3000탈삼진을 돌파했다. 포스트시즌서는 불펜 등판을 마다하지 않으며 '매드 맥스' 면모를 과시했다.

그렇다면 슈어저는 과연 FA 시장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까.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체결한 7년 2억1000만달러 계약은 당연히 기대할 수 없다. 내년이면 만 38세라는 나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슈어저가 이번 FA 시장에서 만 40세 시즌까지 보장 받을 것이라고 본다. 3년 계약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실제 8~9일(이하 한국시각) ESPN, MLB 트레이드루머스가 슈어저의 3년 계약을 전망했다.

다만 총액에선 의견이 엇갈렸다. ESPN은 9000만달러,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1억2000만달러를 각각 내다봤다. 38~40세 메이저리거가 체결 가능한 최고 수준의 계약이다. ESPN은 슈어저가 3년 1억200만달러를 맺은 '괴짜'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 수준의 계약이 가능하다고 봤다. "FA 시장 경쟁자들은 슈어저에게 강력한 제안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슈어저는 2021년에 주춤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다시 한번 최고투수상을 위해 입후보했다. 포스트시즌을 희망하는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단기전 경쟁력을 더 높게 본 것이다. 또한, 슈어저는 9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가 1억2000만달러 계약을 내다본 건 슈어저의 연간 가치가 4000만달러라는 의미다. 전문가 3명이 LA 다저스가 결국 슈어저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올 시즌 중 이적하면서 퀄리파잉오퍼 대상자가 아니었고, 이적도 수월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슈어저 영입전에 나설 팀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꼽았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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