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PD "무지개모임 회장 자리는 전현무의 상징, 2년만 복귀 감사"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나 혼자 산다' 허항 PD가 방송인 전현무의 복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MBC '나 혼자 산다' 연출을 맡고 있는 허 PD를 지난 21일 오전 화상으로 만났다.

전현무는 2019년 하차 후 400회 특집을 기점으로 2년 만에 복귀했다. 허 PD는 무지개 모임 2대 회장으로서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는 전현무에 대해 "회장은 전현무 씨가 맡아야 하는 상징적인 자리다. 사적인 상황으로 인해 무지개 모임을 떠났지만 언젠간 돌아올 거로 생각했다. '나 혼자 산다' PD로 오고 나서 제일 먼저 전현무 씨에게 다시 와달라고 연락드렸다"라며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거다. 신중한 고민 끝에 무지개 모임에 돌아와주셔서 감사하다. 큰 역할을 해주고 계시다"라고 칭찬했다.

'전회장' 전현무는 배우 경수진, 그룹 샤이니 멤버 키,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 등 젊은 피 출연진의 잇따른 등장에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부단한 노력으로 웃음을 주고 있다. 이에 관해 허 PD는 "복귀 후 나이 어린 회원이 많다보니 트렌디한 것에 대한 니즈가 생긴 것 같더라. 화사, 키 씨가 입는 옷에 관심을 갖고 '핵인싸템'을 사고 싶어 하신다"라고도 말했다.

일각에서는 회장의 공백을 메워온 방송인 박나래가 전현무의 복귀에 따라 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는 허 PD는 "'나 혼자 산다'에는 메인 MC라는 개념이 애초에 없다. 전회장이 나간 후 회장을 다시 뽑은 적이 없다. 다 같은 무지개 회원이고 회원끼리 뽑은 회장이 전회장이었다. 박나래 씨의 자리가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 MBC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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