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선발진 B등급 "류현진, 후반기 빛 바랬지만 여전히 괜찮은 성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반기에 빛 바랬지만, 여전히 괜찮은 성적이었다."

캐나다 rdnewsNOW가 6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1시즌을 각 포지션에 평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돌아봤다. 토론토는 91승을 따냈으나 와일드카드 티켓을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에 넘겨줬다.

선발진은 B로 평가했다. 시즌 개막 전만해도 에이스 류현진 외에는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토론토 선발진은 많이 개선됐다. 로비 레이가 새롭게 에이스로 떠올랐고, 이적생 호세 베리오스도 자리잡았다. 류현진과 스티븐 마츠, 영건 알렉 마노아가 뒤를 받쳤다.

rdnewsNOW는 "레이는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베리오스가 안착한 뒤 안정된 선발진의 에이스가 됐다. 레이는 247개의 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차지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후반기에 빛이 바랬지만, 여전히 괜찮은 성적을 올렸고 마노아는 강력한 루키 시즌을 보냈다. 마츠 또한 믿을만한 선택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8~9월 극심한 난조에 시달렸다. 올 시즌 31경기서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에이스에 어울릴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또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1루, 마커스 세미엔의 2루에 A+를 줬다. 블게주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MVP 순위권에 들 게 확실하다. 세미엔은 45홈런을 치며 공격형 중앙 내야수로서의 가치를 발휘했다.

이밖에 보 비셋의 유격수에 B+,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익수와 찰리 몬토요 감독의 벤치에 B를 각각 매겼다. 조지 스프링어의 중견수는 부상 이슈 탓에 B-를 받았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익수는 C+, 케반 비지오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3루는 C, 류현진의 단짝 대니 잰슨의 포수와 불펜은 C-를 각각 받았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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