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언니들의 화끈하고 솔직한 브라이드 토크쇼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29일 종합편성채널 JT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브라이드X클럽'이 방송됐다.

배우 박하선, 박해미, 방송인 이금희, 김나영, 모델 이현이, 방송인 장예원 등 멤버들은 최근 유행하는 심리 검사를 해보며 각자 어떤 사랑을 하고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타오르는 사랑을 한다'는 결과를 들은 박하선은 "남편 류수영과 오랜 친구 사이에서 부부가 됐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김나영이 "지금도 타오르냐"라고 묻자 "지나갔다. 지금도 타오르면 병원 가야 한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마니아 유형인 장예원은 '소유적인 사랑'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실제로 지난 방송에서 장예원은 "참견하고 잔소리 많은 분이 좋다"고 고백한 바 있어 모두 신기해했다.

'브라이드X스토리' 코너에선 코로나로 인해 알콩달콩 신혼생활부터 시작했지만 예비신랑의 첫사랑이 등장하며 둘 사이에 균열이 생긴 사연이 소개됐다. 예비신랑의 상식 밖의 행동에 장예원은 "제 동생이라면 바짓가랑이 잡고 말릴 것"이라고 했고, 이현이는 "식까지 올려버리면 어려워지기 때문에 조상신이 도운 거다"라며 충고를 날렸다.

2대 '브라이드X맨'으로는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이 출연했다. 그는 "결혼식을 잠실 주 경기장에서 콘서트처럼 팬들 모아놓고 하는 게 꿈이었다. 1부에 소속 가수들의 공연을 보고 2부에 결혼식이 시작되는데 제가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거다"라고 구상을 밝혔고 박해미는 "여자는 쑥대머리가 될 것"이라며 강하게 만류했다.

'브라이드X게임'에선 부부 싸움이 화두에 오르자 이현이는 "저는 동굴로 들어가는 스타일"이라며 "한 달까지도 말 안 하고 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남편은 터뜨리는 스타일이라 결혼 초기에 사사건건 싸움이 많았는데 특히 "남편은 아무리 싸워도 한 침대에서 자야 한다는 원칙이 뚜렷한 사람이라 엄청 싸웠을 때도 한 침대에 잤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기혼자인 박하선은 "남편 류수영과 나는 둘 다 불같은 성향이다. 요즘에는 싸우기 전 '말로 하자'라며 잠시 멈춘다"라고 밝혔다. 이에 멤버들은 "말로 하자? 그전엔 뭐로 싸우셨길래" "몸으로 싸우신 거냐?”라며 의아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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