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크루즈, 500홈런 가능할까? 美전문가 “NO, 41세 35홈런은 1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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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가 역대 28호 통산 500홈런을 달성하자, 500홈런에 대한 현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의 500홈런 가능성을 조명하는 기사도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각) 500홈런을 눈앞에 두고 있는 베테랑들,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스타들의 기록 달성 여부에 대해 전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타자는 넬슨 크루즈(탬파베이)였다. 2021시즌을 맞아 미네소타 트윈스와 1년 계약을 맺었던 크루즈는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41세의 베테랑인 크루즈는 통산 443홈런을 기록 중이다.

MLB.com은 크루즈에 대해 “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41세에도 21세 때와 같은 안타를 만들고 있다. 풀타임 지명타자라는 것도 500홈런을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부상과 같은 변수만 없다면 500홈런이 가능하다. 45세쯤 600홈런을 달성하면 정말 놀라운 일이 되지 않을까”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통계 전문 칼럼니스트 마이크 페트리엘로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페트리엘로는 “500홈런까지 57홈런이 남았다. 그가 남은 시즌 동안 몇 개의 홈런을 추가한다고 가정해보자. 하지만 메이저리그 역사상 41세에 35홈런 이상을 터뜨린 타자는 칼튼 피스크가 유일하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에 대해서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페트리엘로는 “30세에 딱 절반(260홈런)까지 왔다. 그는 쿠어스필드를 떠난 후에도 장타력을 증명했지만, 최고의 홈런파크를 떠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베테랑들에 대해서만 회의적인 시각을 보낸 건 아니었다. 페트리엘로는 조이 갈로(뉴욕 양키스)에 대해 “그의 파워를 의심하는 이는 없지만, 27세까지 ⅓도 되지 않은 149홈런을 때렸다”라고 전했다. 26에세 132홈런을 남긴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역시 “올 시즌에 타율 .174 9홈런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역시 인상적이지 않았다. 아직 젊고 재능 있는 타자인 것은 맞지만, 200홈런조차 언제 도달할지 전망하기 어렵다”라는 박한 평가를 받았다.

부정적인 전망만 내놨던 것은 아니다. 페트리엘로는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에 대해 “절반 이상(255홈런)의 홈런을 터뜨렸고, 아직 28세에 불과하다. 더 중요한 것은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2015년 이후에도 훌륭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향후 10년간 좌타자에게 최고의 홈런파크 중 한 곳으로 불리는 곳을 홈구장으로 쓰는 것도 호재”라고 전했다.

더불어 30세에 310홈런을 기록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대해서는 “트라웃이 야구장에서 할 수 없는 일은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는 것 외에 없다. 부상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지만, 올 시즌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넬슨 크루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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