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연애' 맞지만, 억울해!…권민아 '추가 폭로' 예고→하준수 '법적 대응' 시사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환승 연애'는 맞지만, 억울하다. AOA 출신 권민아의 양다리 논란으로 연예계가 떠들썩했던 데 이어, 이번엔 개그맨 하준수가 전 연인을 두고 안가연과 바람을 피웠다는 폭로가 퍼지며 충격을 안겼다.

앞서 지난달 26일 권민아는 비연예인 남자친구를 공개했다가 '양다리 열애' 의혹에 휩싸였다. 권민아는 "여자친구 있는 거 알고 있었고,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느낀 게 맞으나 남자친구가 확실하게 정리를 한다고 했다. 정리하고 저도 만날 의향이 있다고 얘기했다"라고 해명했으나, 결국 이달 4일 "저도 유 씨도 바람피운 게 맞다.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전 여자친구분과 지인들에게도 정말 죄송하다. 제가 유 씨 탓을 하나도 안 한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저는 가해자 입장이 확실하고 한 쪽 말만 듣고 잘못 없다 주장해왔던 셈이 돼버렸다. 이 모든 것 또한 정말 반성하고 제 잘못임을 인정한다. 현재 유 씨와는 당연히 갈라진 상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바람'으로 시작된 부적절한 관계였음을 스스로 인정했음에도 권민아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유 씨와의 정확한 진실과 신 씨(지민)와 저에 대해 알아서 판단하고 있는 모든 이야기의 진실,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모든 것 추측하고 있는 사소한 것들도 다 밝히겠다. 차례차례대로. 모든 비판과 지적은 달게 받고 생각할 시간과 자숙할 시간을 갖고 난 후 밝히겠다"라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최근 '하카소'로 유명세를 탄 개그맨 하준수 또한 '양다리 연애'가 들통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그는 웹툰 작가 겸 개그우먼 안가연과 결혼 발표 직후, 이 같은 의혹에 휩싸인 바. 두 사람은 9일 개그맨 이용진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터키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었다.

이후 11일 하준수 전 여자친구 B 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린 것. 그는 "2010년 12월 12일부터 8년간 개그보다 캐리커처로 더 유명해진 개그맨 H와 연애, 동거, 결혼 약속까지 했던 사람이다. 저희 둘이 헤어지기 전부터 개그보다 모사이트 웹툰으로 데뷔해 유명해진 A 작가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그 두 사람이 만난 건 두 사람의 바람으로 된 일이었다. 제가 처참히 그 두 사람에게 짓밟히고 무시당하며 헤어졌고 그 뒤로 저는 우울증 약을 3년째 복용하고 있다"라면서 "그런 그 둘이 선배 개그맨이 하는 프로에 나와서 당당하게 결혼 발표라니요. 끝까지 저를 무시하며 둘이 만나게 된 이유와 배경에 대해 거짓말하며 당당하게 2년째 연애 중이라 기만하는 모습에 화가 난다. 고소를 한다, 손해배상 청구를 한다 등 문자가 오고 있는 중이다. 저는 증거들이 물론, 있다. 변호사를 알아볼 거고 변호사를 통해서 그들과 대화할 생각이다. 본질적인 건 바람을 피워서 헤어짐으로 인해 그간 겪었던 정신적 피해를 밝히고자 글을 올렸다"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유방암 투병 중 결혼을 약속했던 하준수가 바람을 피웠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하준수는 "글쓴이(B 씨)의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는 않겠다. 글쓴이에게 상처가 될 만한 일이 있었음은 저로서도 인정하는 바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내 그는 "하지만 가장 명확하게 밝혀야만 하는 핵심이 있다면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은 결단코 진실이 아니다. 2018년 11월 7일 일이 터지고 난 후, 저는 그 후로도 글쓴이에게 계속하여 거듭 반복적으로 사과의 심경과 사과의 말을 전하였음은 물론이다. 도의적인 책임감으로 인하여 (안)가연이와도 합의하에 공식적으로 결별한 상태였다는 사실도 함께 밝히고자 한다. 심지어 글쓴이는 제가 가연이와 정식 교제를 하더라도 혹은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다라는 이야기들을 분명하게 밝혀주었다. 비록 바람을 핀 즉 도의적인 부분을 거스리고 나쁜 짓을 했던 저이지만 글쓴이의 암투병 과정에서 긴 시간 본인의 부모님 대신 제가 간병 및 수발과 글쓴이의 부친이 생사를 넘나들 때 적극적으로 돌보아드리면서 나름 헌신하였던 부분, 대략 4~5년 경제 활동이 없던 글쓴이를 챙겨준 부분들 그리고 제 모친에겐 글쓴이의 암 투병 사실을 숨기고 결혼하자고 재촉했던 부분들의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에 이제껏 공론화하지 않았고 결국엔 저를 용서해 주었다고 생각했던 거다"라고 반박했다.

하준수는 "당시에 공식적으로 정중하고 예의 바르게 관계를 정리하였음에도 또다시 이렇게 공개적인 인터넷상에 저에 대한 악의적인 이야기를 퍼트리고 있음에 저 역시도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렇게 공식적으로 변호사를 통한 강경 대응의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글쓴이가 웨딩사진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진은 '웨딩 카페'에서 촬영한 사진이다"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하준수와 안가연 커플은 '바람 논란'으로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 출연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사진 = 권민아 인스타그램, 안가연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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