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오영주, 이가흔, 정재호가 ‘프렌즈’ 첫 방송에 등장했다.

17일 밤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프렌즈’가 첫 방송 됐다. ‘하트시그널’ 제작진과 시즌별 출연자들이 다시 뭉쳐 청춘 남녀들의 일상과 우정, 연애 이야기를 담은 청춘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날 첫 번째 프렌즈로 등장한 인물은 오영주. 처음으로 독립한 집에서 오영주는 리얼한 일상을 보여줬다. 잠에서 깨자마자 다시 누워 SNS를 하는 모습에 스튜디오에 있던 이들이 폭풍 공감하기도. 오영주의 훈남 남동생도 공개됐다. 누나의 집을 방문, 현실 남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오영주가 랜덤 뽑기를 통해 나온 친구와 시간을 보냈다. 그 주인공은 이가흔. 두 사람은 막걸리를 마시고 공통 관심사를 공유했다. 오영주의 집으로 장소를 옮긴 두 사람은 페디큐어를 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오영주가 만약 ‘하트시그널2’에 나왔으면 누굴 최종 선택했을 것 같냐고 묻자 “도균”이라고 답한 이가흔. 이가흔이 “(방송으로 볼 때) 제일 몰라서 놀랐던 건 뭐가 있어?”라고 질문하자 오영주가 김현우와의 일을 언급하기도. 오영주는 “현우 오빠랑 나랑 엇갈렸을 때가 있었다. 진짜 몰랐다. 엇갈린 줄도 몰랐다.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며 “그런 생각도 들었다. 살면서 우리는 몰랐지만 엇갈린 순간들이 얼마나 많을까”라고 말했다.

이가흔은 친구 뽑기 대상 중 불편한 인물로 천인우를 꼽기도. 이가흔은 “난 만날 수 있다”면서도 “아무렇지 않지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서로 연락 안 하고 지낸다고 해도 그것 때문에 분명히 서로가 서로에 대한 질문들을 엄청 많이 받았을 것이다. 제일 많이 받은 질문들이 ‘천인우랑 어떻게 됐어?’였다. 그걸 너무 많이 들었다. 그 오빠도 나랑 마찬가지일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가흔은 오영주를 향해 “현우 씨랑 언니도 서로한테 그러지 않을까?”라며 “예를 들어 언니를 좋아하는 남자면 자꾸 그분이랑 자기를 비교하는 거지”라고 했다. “알려진 전 썸 이런 느낌”이라는 이가흔의 말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라고 동의한 오영주는 “나는 만날 때 이 프로그램을 안 본 사람을 선호한다”고 했고 이가흔도 격한 공감을 보냈다.

정재호의 일상도 공개됐다. 정재호는 반품 사진도 받아 보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해 예쁘게 찍는가 하면 피부 관리를 철저히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한 정재호는 매출을 확인하며 걱정하기도. 정재호는 “예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스타트업 IT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템이 좀 많이 바뀌었다”며 현재는 뗐다 붙이는 액자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정재호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개발자를 위해 수준급 요리 실력을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영상을 보고 있던 신동은 “허세 같은데도 잘한다”며 “이게 허세가 아닌 거지. 잘해버리니까”라고 말했다. 정재호는 전세 만기를 앞두고 고민 중인 모습으로도 공감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정재호가 친구를 뽑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상대가 공개되지 않은 채 괴로워하는 정재호의 모습이 그려졌고, 여성인 친구와 만나는 모습이 이어져 다음 주 공개될 친구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A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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