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유력”…아시아 배우 역대 두 번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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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30일(현지시간) 오는 4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미나리'의 사랑스러운 할머니 역을 맡은 유정윤이 비평가들의 상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만약 윤여정이 상을 받으면 1957년 ‘사요나라’의 일본 여배우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오스카 역사상 조연상을 수상한 두 번째 아시아 배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 역을 호연했다.

실제 윤여정은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디스커싱필름, 뉴욕 온라인,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美 연기상 20관왕을 달성하며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

버라이어티는 윤여정에 이어 2위로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선정했다. 3위는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4위는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맨, 5위는 ‘그녀의 조각들’의 엘렌 버스틴이 이름을 올렸다.

과연 윤여정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명감독이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2021년 제78회 골든 글로브 후보 발표는 오는 2월 3일이며, 시상식은 2월 28일이다. 또한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미나리'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판씨네마, 버라이어티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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