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형 배성우 음주운전 사과 "죽을 때까지 언급 안할 것"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아나운서 배성재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배성우를 대신해 사과했다.

배성재는 10일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형 배성우의 음주운전을 간접 언급했다.

다소 굳은 표정의 그는 "가족으로서 사과드린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어떤 방송에서도 그 이름이 언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앞서 이날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지난달 적발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배성우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라며 "지켜봐주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배성우 역시 소속사를 통해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정중히 사죄의 말씀 드린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라며 "함께 일하는 많은 분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배성우는 1999년 뮤지컬 '마녀사냥'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영화 '베테랑', '내부자들', '더 킹',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드라마 '라이브' 등에 출연했다.

배성재는 2005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해 이듬해 SBS로 거취를 옮겼다.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 진행을 맡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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