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갬성캠핑' 박나래→손나은, 송승헌과 첫 캠핑…속마음 꺼내며 '눈물'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갬성캠핑' 박나래, 안영미, 박소담, 마마무 솔라, 에이핑크 손나은이 송승헌과 함께 감성 가득한 캠핑을 떠났다.

13일 밤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갬성캠핑'이 첫 방송됐다.

이날 남해로 첫 캠핑을 떠난 박나래, 안영미, 손나은, 솔라는 화사하면서도 발랄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스위스 느낌을 더했다. 박소담은 분홍색 캠핑카와 함께 모습을 보여 출연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캠핑카에는 아늑한 잠자리와 주방, 화장실 등 작지만 알찬 내부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첫 번째 여행지로 남해 양떼 목장에 도착해 캠핑친구 송승헌을 만났다. 대화를 나누며 양떼목장을 거닐던 이들은 검은색 알파카를 발견했고, 송승헌은 "쟤는 태닝한 애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를 들은 안영미는 "죄송한데 아재 같다는 얘기 들으시죠?"라고 해 폭소케했다. 박나래는 "느낌이 여기 농장주같다"고 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이들은 정박지에 도착해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각자 맡은 일에 집중했다. 이를 본 안영미는 "나름 갬성 캠핑인데 우리 공장 같지 않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사리찌개, 한우 스테이크, 뢰스티 등을 만든 멤버들은 "너무 맛있다", "대박이다"라며 감탄했다.

식사를 마친 맴버들은 남해 유자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박소담은 박나래와 안영미에게 "언니들에게 쉼이란 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너의 쉼은 뭐냐"는 박나래의 물음에 박소담은 "저는 쉬는 날도 뭘 하려고 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유아인 선배님에게 뭐 하고 쉬냐고 물으니 그냥 쉰다더라. '내가 아직 쉬는 법을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각자 기준점이 있는 것 같다. 나는 좋은 사람들과 있는 게 쉼이다. 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알고 있고, 나름대로 쉬고 있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영미는 "올해 강제적으로나마 나를 돌아볼 수 있던 시간이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캠핑도 생각 못 하고, 그냥 계속 앞만 보고 달렸을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안영미는 "아까도 촬영하면서 '하늘 한 번 더 보자', '경치 한 번 더 보자' 했던 게 지금까지 오롯이 즐겼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까 너무 행복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안영미는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하고 있는 남편을 떠올렸다. 그는 "지금 우리가 당연한 것들을 못하고 있다. 당연하게 5년 내 옆에 있던 사람이 뉴욕에 가고, 7개월 동안 못 보고, 언제 볼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 오다 보니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솔라는 "저는 24세 때 데뷔했다. 어릴 때는 아예 가수 생각을 하지 않았고, 원래 꿈은 승무원이었다. (늦은 데뷔에) 그 당시 힘들었다. 예전에는 모든 걸 이루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더라. 집에 가면 나 혼자 너무 힘들어서 전화를 하려고 해도 전화할 사람이 없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손나은은 "스태프들의 보살핌 속에서 일하고 지내니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 와서 보니 제가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이번 기회를 통해 내 스스로를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혼자 할 수 있는 것들도 만들어보고 싶고 자립심을 키워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후 송승헌이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박소담이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을 부르며 감성 캠핑을 마무리했다.

한편 '갬성캠핑'은 박나래, 안영미, 박소담, 솔라, 손나은이 국내의 이국적인 장소에서 매회 특색 있는 감성으로 캠핑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다섯 명의 여자 연예인들이 보여줄 감성 가득한 캠핑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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