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7K’ 마에다, ML 데뷔 첫 개막 4연승…ERA 2.21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미네소타)의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개막 4연승을 달성했다.

마에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미네소타 트윈스의 3-2 승을 이끌었다. 최고 구속은 92.7마일(약 149km)이었다.

마에다는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무패 행진은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개막 4연승을 달성한 것. 종전 기록은 LA 다저스에서 데뷔시즌을 치른 2016시즌에 기록한 개막 3연승이었다. 또한 평균 자책점은 2.27에서 2.21로 끌어내렸다.

마에다는 1회말 선두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5회말까지 매 이닝 탈삼진을 만들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봉쇄했다. 4회말에는 유격수 실책으로 인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그렉 앨런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서 벗어났다.

미네소타는 마에다의 호투를 앞세워 역전승을 챙겼다. 미네소타는 1-1로 맞선 6회초 1사 2루서 미구엘 사노가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려 마에다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안겨줬고, 이후 불펜을 총동원해 접전 끝에 1점차 승을 따냈다.

6번째 등판서 4승을 챙긴 마에다는 다승 부문서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잭 데이비스(샌디에이고) 등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또한 평균 자책점(2.21)은 공동 1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다저스 시절의 한을 풀고 있는 셈이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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