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동점포’ 텍사스, SD에 패해 5연패 늪…추신수 결장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텍사스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또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결장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7-8로 패했다.

텍사스는 닉 솔락(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이 9회초 동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끝내 승을 챙기진 못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추신수는 끝내 투입되지 않았다.

1회말 2사 1, 2루서 윌 마이어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선취득점을 내준 텍사스는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텍사스는 타선이 4회초까지 무안타 3볼넷에 그쳤지만, 디넬슨 라멧이 분전해 4회말까지 0-1 스코어를 이어갔다.

경기는 5회를 기점으로 화력전이 됐다. 텍사스는 5회초 무사 1루서 호세 트레비노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지만, 5회말 1사 만루서 에릭 호스머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해 다시 주도권을 넘겨줬다.

6회초 타선이 숨을 고른 텍사스는 2-5로 맞은 7회초부터 추격전을 펼쳤다. 2사 1루서 집중력을 발휘, 2사 만루 찬스를 만든 텍사스는 데니 산타나가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기세가 오른 텍사스는 8회초 2사 3루서 트레비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에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텍사스는 8회말 타이 프랑스-오스틴 헤지스에게 백투백홈런을 내줘 1점차 역전을 허용했지만, 9회초 선두타자 닉 솔라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다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더 이상의 뒤심은 없었다. 10회초 1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텍사스는 10회말 무사 1루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텍사스는 이후 중견수 스캇 하이네만이 실책까지 범했고, 그 사이 주자 윌 마이어스는 홈까지 밟았다. 양 팀의 명암이 갈리는 순간이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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