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김서형→류덕환까지, 웰메이드 이끈 무게감 [MD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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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아무도 모른다'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중심을 지켜나가는 스토리로 마지막까지 흔들림없는 웰메이드로 막을 내렸다.

21일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는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아무도 모른다'는 형사 차영진(김서형)을 중심으로 과거의 살인사건과 이후 현재를 살아가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지켜나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초중반까지 베일에 감춰진 미스터리는 다소 느린 걸음이었지만 차분하게 중심을 지켜나갔고, 특히 그 중심에는 과거 친구를 살인사건으로 잃은 차영진과 어른들의 욕심에 희생된 고은호(안지호)가 있었다.

차영진은 고은호의 추락사건을 추적해나가며 과거의 성흔 살인사건의 연관성까지 알아냈고, 이선우(류덕환) 또한 차영진과 함께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한 추적에 힘을 보탰다.

특히 배우 김서형은 회차마다 명쾌하게 드러나지 않는 미스터리 속에서 탄탄한 연기와 톤 조절로 긴장감을 더했고, 류덕환 역시 김서형과 함께 좋은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또한 박훈은 극 후반에서야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 살인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후반부 포텐을 책임졌고, 안지호와 윤찬영, 윤재용 등 어린 배우들 역시 긴장감있게 스토리를 따라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아무도 모른다'는 다소 어려운 스토리라인으로 중간에 유입이 어렵다는 평가가 함께 했지만 그럼에도 힘있는 스토리와 뚜렷한 주제의식으로 웰메이드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줬다.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극본, 연출의 3박자가 조화를 이루며 의미있는 작품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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