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찰 ‘박사방’ 운영 조주빈 신상공개 결정, 연예인 강력규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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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의 피의자 조주빈(25)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경찰청은 24일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신상공개위원회 측은 “피의자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의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지만,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 반복적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과 청소년을 포함하여 피해자가 무려 70여 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며 “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워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25일 오전 8시 종로경찰서에서 피의자 송치시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23일 SBS에 따르면, 조주빈은 25세로 정보통신 전공에 2018년 대학을 졸업했다. 이어 조주빈이 "글쓰기를 좋아해 학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고 학보사에서 활동하며 편집국장을 맡기도 했다"고도 전했다.

SBS는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이 4.0을 넘을 정도로 성적이 좋아 장학금도 여러 차례 탔다. 성적과 교내 활동을 우수 학생 평가를 받을만했지만 교우 관계가 원만하지는 않았다고 동기와 선후배들은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예인들은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 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동의하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한편 모모랜드 출신 연우, 배우 김하영, 이다인 등은 24일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사진 = SBS, 경찰청]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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