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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근래 들은 국내외 록·메탈 앨범들, '그린 데이' 외
20-02-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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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대의 음악노트]


랜드마인 [Pioneer's Destiny]

용과 왕국, 용사가 등장하는 일관된 서사. 그래서 장르 이름도 메탈 서사시(Epic Metal)다. 으레 창작자가 특정 장르를 앞세운 앨범을 내면 청취자는 그 장르를 대표하는 특정 뮤지션(팀)들을 비교 대상으로 소환하곤 한다. 랜드마인의 경우 블라인드 가디언, 소나타 아티카, 다크 무어, 에드가이 정도가 떠오르는데 아쉽게도 이들 앨범은 저들 작품들엔 못 미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물론 그렇다고 대놓고 못 들어줄 앨범은 아니다. 그렇게 잘라 말하기엔 또 작품이 가진 에너지가 분명 '국내산' 차원에선 남다르기 때문이다. 거기에 장르 음악이 챙겨야 할 요소들, 이를테면 질주하는 더블 베이스 드럼, 싱싱한 기타 리프와 솔로, 과장된 바이브레이션을 타고 치솟는 보컬의 샤우팅도 랜드마인은 잊지 않고 있다. 다만 톤과 소리의 완성도에서 아쉬움은 분명 있고, 가사와 가창에서도 '좀 더 끌어올렸으면' 하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럼에도 기타리스트 윤수찬의 이름만은 장르 팬들이 기억해둘 만 하다.



신수경 [The Womb]

26년 전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리메이크 한 신수경과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The Womb('자궁'이라는 뜻이다)]의 신수경이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재밌다. 누군가는 믿기 힘들다 말할지도 모른다. 그때 신수경과 지금 신수경은 작법과 창법에서 완전히 다른 신수경이기 때문이다. 조금씩 한국 대중의 뇌리에서 잊혀져 가던 신수경은 긴 시간 영국 팝록으로 음악적 담금질을 거쳤다. 이 작품에서 비틀즈식 편곡과 오아시스의 기타 톤을 들을 수 있는 건 그래서다. 전체적으론 더더밴드와 카디건스의 흔적도 감지된다. 90년대에 활동한, 물리적 나이론 중장년에 이르렀을 가수가 2020년대의 20~30대들에게 어필할 음악을 들고온 모습은 사실 좀 괴이하다. 하지만 'Say Goodbye'를 앞세운 그 괴이함은 충분히 매력적이어서 이 작품은 올해 내 '들을만한 모던록 앨범' 수첩에 고이 간직될 것 같다.



검엑스 [Bust A Nut]

검엑스는 이용원이다. 이용원은 곧 검엑스이므로 검엑스는 부득이 돌아올 수 밖에 없는 팀이었다. 그런 검엑스가 마음 먹고 내놓은 앨범 [Bust A Nut]은 하드코어 펑크, 스케이트 펑크, 네오 펑크를 모두 잡아먹은 2020년 상반기 역작이다. NOFX와 그린 데이를 좋아하는 이용원의 취향은 두 일본 연주자들의 빗살 같은 리듬을 타고 활활 타오른다. 'Fuck Lee'와 'The Answer'가 특히 좋다. 기타 리프와 보컬 멜로디, 가사 무엇 하나 나무랄 게 없다. 이용원은 검엑스에서 진정한 이용원이다.



그린데이 [Father Of All Motherf***ers]

'Father Of All...'에서 팔세토와 보컬 이펙트로 덧칠한 빌리 조 암스트롱의 목소리는 낯설다. 유행을 따른 듯한 악기 톤들과 '아아~아아~' 하는 과잉의 코러스 라인에도 처음엔 거부감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린데이의 신보는 너댓 차례 이상 반복해 듣기를 요구하는 작품이고 실제 그래야만 뭔가를 건질 수 있는 작품이다. [Revolution Radio]엔 조금 못 미치더라도 과거 세 장짜리 망작의 기운은 떨쳐낸 듯 하니 안심해도 좋다. 아마도 기존 팬들은 뒤로 갈 수록 더 만족할 것인데 'I Was A Teenage Teenager'부터 'Sugar Youth'까지가 그렇다. 거친 앨범 제목이 전하듯 빌리는 여전히 '펑크'를 하고 있다.



스톤 템플 파일럿츠 [Perdida]

이 앨범은 차라리 딘 디레오(기타)의 솔로 프로젝트로 나왔어야 옳다. 스톤 템플 파일럿츠라는 이름을 걸고 왜 이런 앨범을 낸 건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소속사와 계약 문제라도 용서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다.) 음반 표지처럼 황량하고 앙상한 이런 컨트리 포크 음악을 과연 어떤 STP 팬들이 듣고 싶어 할까. 이건 스콧 와일랜드가 없어서 문제가 아니다. 딘 디레오의 작곡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증거일 뿐이다. 'Sex Type Thing'이나 'Lady Picture Show'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음악은 폭력이다. 제프 거트에겐 좀 미안하지만, STP는 지금 해체하는 게 맞다.



세풀투라 [Quadra]

수비학(數秘學)에 기반한 컨셉 앨범. 제목이 암시하듯 중세 대학의 4개 학과(Quadrivium, 산술·기하·천문·음악)에 맞춘 듯 3곡씩 4파트로 나눠 이야기를 풀었다. 카발레라 형제가 떠난 세풀투라는 안드레아스 키서가 아주 잘 지키고 있다. 그리고 샤프한 드럼 실력을 가진 일로이 카사그란데도 있다. 특히 'Isolation'과 연주곡 'The Pentagram'에서 일로이의 드러밍은 기대해도 좋다. 그는 세풀투라의 13집 [The Mediator Between Head And Hands Must Be The Heart]부터 합류한 드러머로, 안드레아스 곁에서 작곡에도 적극 관여하고 있다. 22년째 세풀투라 마이크를 잡고 있는 데릭 그린의 근육질 그로울링은 세풀투라에 막스 카발레라가 없어도 되는 이유다. 천하의 슬레이어도 오늘내일 하는 2020년 현재, 장르의 원조격 밴드들 중 변함없는 스래쉬의 매운 맛을 보여주고 있는 밴드는 테스타먼트와 세풀투라 뿐이다.
김성대 대중음악평론가 weezer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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