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돈 문제 불안했지만, 너무 사랑했다"…정선희, 故 안재환 사건 당시 심경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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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고인이 된 남편 배우 안재환의 사망 사건 당시 심경을 방송에서 고백했다.

10일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정선희는 "12년 됐다"며 2008년 세상을 떠난 남편 안재환을 떠올렸다.

정선희는 남편의 사망 사건 당시를 되짚으며 "지금도 모든 기억들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남편의 사채 문제 등도 "예감이 있었다"는 정선희는 "돈 문제를 다는 모르지만 사귀는 사이인데 '자주 빌린다' 싶었다. 갚고 빌리고 몇 차례 있었다. 그게 좀 불안했는데, 그러기엔 저희가 너무 뜨겁게 사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선희는 "저의 오만이 있었다"고 했다. 안재환의 돈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있었다"는 것이다.

정선희는 당시 "많은 일을 하고 있었고 돈도 아쉬운 소리 안할 정도로 벌고 모아 놓고 있었는데, 그게 제 착각이자 오만이었다"며 "감당할 수 있을 거란 자신이었다. 모든 관계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란 자신이었다"고 후회했다.

"나중에 그런 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는 정선희는 특히 안재환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며 "제일 먼저 든 생각이 마지막 모습이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잘 다녀와' 했지만 그 전날도 돈 문제로 티격태격했다"고 안타까운 고백을 했다.

정선희와 안재환은 2007년 결혼했다. 하지만 2008년 9월 안재환이 사망한 채 발견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경찰 수사 결과 안재환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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