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한기범 아내 "남편과 무도회장서 첫만남…돌격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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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기범 부부가 무도회장에서 첫 만남을 가진 후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7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에 한기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한기범 부부의 결혼사진이 공개됐다. 한기범과 그의 아내 안미애는 지난 1990년 10월 22일 결혼했다.

한기범 부부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무도회장에서 만났다. 무도회장이 문제가 아니라 술이 없었으면 만나지 못했을 것 같다. 보시다시피 얼굴이랑 좀 아니지 않나. 키는 멀대처럼 크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는 속아서, 친구가 나오라고 해서 나갔는데 이 사람이 왔다. 의자에 앉아있는데 어두컴컴한 무도회장이었으나 뭔가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서 보니 한기범 씨였다. 의외로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말이 잘 통했다. 그래서 제가 콩깍지가 씌었나보다.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유명 선수였어서 안 만나주려고 했더니 집으로 쳐들어오려는 용기를 부리더라. 돌격남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느 날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그러면서 왔는데 이마가 찢어서 꿰매고 왔더라. 물어보니 제가 ‘예스’를 하면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했다. 이런 호기심 때문에 이렇게 된 거 같은데, 결혼을 하자고 하더라. ‘예스’를 했다. 궁금해서. 안미애라는 여자랑 결혼해야겠어 생각하던 순간 역기에서 일어나다가 찧어가지고. ‘나는 결혼을 해야겠다. 오늘 프러포즈를 해야겠다’ 생각하며 일어나는 순간 맞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한기범은 “운동하면서 와이프 생각을 하면서 있었는데, 너무 생각을 깊이 하다 보니까 역기를 놓고 이야기를 하러 가야겠다고 일어서는 순간 봉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1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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