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엘리야가 4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배우 이엘리야, 허정민, 송진우, 개그맨 정성호, 그룹 마마무 멤버 솔라와 스페셜 MC 홍진경이 함께한 ‘실검꽃 필 무렵’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전현무는 “예능 출연만 하더라도 실검에 꼭 있다. 이엘리야를 몰랐던 분들도 실검 때문에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예능 나오면 반응이 굉장히 좋다고?”라고 말했다. 이엘리야는 “얼마 전에는 초등학생 친구들이 ‘이엘리야 누나 아니에요?’라고 알아봐 줬다. 재미있어해 주시고 저 보면서 웃어주시니까 그게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전현무가 “이엘리야 씨가 약간 4차원인가 보다. 같이 촬영하면서 독특한 모습을 발견했다고?”라고 말하자 이엘리야와 영화를 촬영한 허정민은 “촬영 현장에서 별로 말이 없었다. 그리고 카톡을 안 한다”며 “(이엘리야가) 주연배우고 그러니까 괜히 말 걸면 피곤할까봐”라고 장난을 쳤다. 당황한 이엘리야는 “이건 오해가 있다”며 “그게 아니라 (극 중) 제가 양궁을 많이 쐈다. 그리고 휠체어를 타야 되는 상황이었다. 틈만 나면 ‘자연과 함께 동화되고 싶다’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허정민은 “독특한 게 뭐냐면 대화 없는 게 편한데 이 친구는 불편했나 보다. 둘이 넋 놓고 있는데 갑자기 인터뷰를 한다”며 “사람을 약간 놀래키는 질문을 많이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모바일 메신저를 아직도 안 쓰냐는 질문에 이엘리야는 “올해 시작했다. 올해 서른 살이 됐다. 기념으로”라고 답했다. 이어 “핸드폰을 많이 보게 되니까 개인적인 시간을 뺏길 것 같아서”라고 그동안 모바일 메신저를 쓰지 않았던 이유를 전했다.

유재석도 동감했다. 그는 “저도 안 한다”며 “아까 이야기한 것과 비슷한데 톡을 하면 너무 연락이”라고 말했다. 또 “어떻게 보면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서는 그걸 좀 해야 하는데 너무 싫더라”라고 털어놨다. 이 말을 들은 조세호가 “MMS를 톡만큼 쓴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엘리야가 출연한 드라마 ‘보좌관’ 시즌1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이정재의 한 마디를 잊을 수가 없다고. 이엘리야는 “종방연 때 딱 저한테 한 마디를 물어보시더라. ‘즐거웠어?’ 이렇게 물어봤다. 제가 했던 인물들이 감정 소비도 많고 무거운 극을 하다 보니까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내가 좀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었다. 그런데 딱 끝나고 그 질문을 하시니까 뭔가 다 들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역시 선배님이시니까 경험도 많으시고 많은 걸 보셔서 이렇게 딱 핵심을 짚으신 걸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즐거우면 됐다. 즐겁게 했으면 됐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밝은 역을 할 때 신세계를 맛본다는 이엘리야는 “특히 예능을 할 때 재미있는 것 같다”면서 “오늘 완전 재미있다”며 웃었다. 이엘리야의 춤도 볼 수 있었다. 의외의 팝핀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상형도 공개됐다. 이엘리야는 “내면이 통하는 사람”이라며 “외모 잘 안 본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유재석이 “그런데 안 본다고 그러고 나중에 혹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연애한다고 기사 나왔을 때 진짜 잘생긴 분하고”, 전현무가 “옛날에 이나영 씨도 얼굴 안 본다고 그러고”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엘리야는 “진짜 아니다. 코드가 맞아야 되는 거니까. 그게 맞으면 멋있어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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