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원망? NO, 모든 건 내 탓"…'연중' 박해미, 눈물로 전한 복귀 심경 [MD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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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연예가중계'에서 배우 박해미가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망 사고' 물의 이후 1년 만에 복귀하는 심경을 밝혔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선 뮤지컬 '쏘왓 (So What)'의 총 감독으로 1년 만에 복귀한 박해미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앞서 박해미는 지난해 8월 남편 황민이 음주운전 사망 사고 물의를 일으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황민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 농도 0.104%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 박해미의 제자였던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하는 참혹한 사고를 냈다.

이후 박해미는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구하며 공백기에 들어갔고, 황민과는 협의 이혼했다.

박해미는 지난 1년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살까, 인생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민하다 보니 1년이 후딱 가더라"라고 돌아봤다.

복귀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제대로, 새로운 삶을 살아보자 싶었다. 인생 짧지 않나.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서,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감정이 북받친 박해미는 끝내 눈물을 쏟았다. 그는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이제는 감사한 생각뿐이다"라고 눈물을 훔쳤다.

이어 전 남편 사건 당시 심경을 묻는 말엔 "팔 다리가 다 잘렸었다"라는 한마디로 마음고생을 전했다.

하지만 박해미는 "(황민) 원망 안 했다"라며 전 남편을 탓하진 않았다. 그는 "모든 건 다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라서 도망치지 않았고, 정면으로 부딪혔다. 현명하게 대처하려 하니까, 하나하나 해결이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또 그는 자신의 창작 뮤지컬로 아들 황성재가 데뷔하는 것에 대해 "보면서 제 옛날 생각이 나더라"라며 "그냥 잘하고 있다. 못 했으면, 양심상 이 무대에 못 세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힘겨운 시간 끝에 복귀한 박해미는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출연 소식을 전한 것. 극 중 안하무인에 유아독존이지만 아들 사랑이 남다른 홍화영 역할을 맡았다. 오는 2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박해미는 "악역은 안 했으면 했는데, 우아하고 귀여운 악녀라고 해서 출연했다. 감독님이 '이 역할엔 박해미밖에 없다'라고 하셔서 흔쾌히 하게 됐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KBS 2TV '연예가중계'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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