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소속사 폭로 전 SNS 게시글 눈길 "항상 행복한 사람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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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홍진영이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예고한 가운데, 그의 이전 SNS 게시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홍진영은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의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언니도 분명히 힘든 일 있을 텐데 그런 거 어떻게 이겨내냐.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는 것도 엄청 힘드실 텐데"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홍진영은 "사실 저도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고 힘들기도 하다. 항상 행복하기만 한 사람은 없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힘들수록 억지로라도 더 밝아지려고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나 혼자 힘들어한다고 또 어두워진다고 나아지는 거나 달라지는 건 없더라"라고 전했다.

한편 홍진영은 23일 소속사와 법적 분쟁에 돌입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저는 의리와 신뢰 하나로 소속사에 제 의사를 제대로 주장해본 적이 없었으며 스케줄 펑크 한번 없이 일에만 매진해 왔다"며 "그런데 어느 순간 건강도 급격히 나빠지고 6월 초엔 하복부 염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는 일이 생겼다. 스케줄을 소화하는 게 너무 힘들었고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였다. 그리고 한 식구라 여겼던, 그래서 더 배신감과 실망감이 컸던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하기로 했다"며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저 또한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프다.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힘들어도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티 내지 않겠다고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저 혼자서 약속했는데. 여러분들께 이런 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홍진영 인스타그램]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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