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브리티시오픈 3위로 마감…우승은 日 신예 시부노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고진영(하이트진로)이 아쉽게 메이저 3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고진영은 5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7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단독 3위에 올랐다. 우승자 시부노 히나코(일본)와는 2타 차.

고진영은 이번 대회서 시즌 네 번째 우승이자 '한 시즌 메이저 3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고, 올 시즌 5개 메이저대회서 우승 2회, 3위 1회를 기록하며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지었다.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메이저 10승 포함 통산 72승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이름을 따 2014년 제정됐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는 건 박인비(2015), 유소연(2017)에 이어 고진영이 세 번째다.

우승컵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시부노에게 돌아갔다. 올해 20세인 시부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신인으로, 일본 이외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출전해 메이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건 1977년 L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히구치 히사코 이후 42년 만이다.

박성현(솔레어)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단독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정은6(대방건설)는 9언더파 공동 9위, 김효주(롯데), 김세영(미래에셋)은 5언더파 공동 24위다.

[고진영.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