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무실점’ 류현진 “올스타전, 최선 다해 임했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라는 새 역사를 쓴 류현진(LA 다저스)이 성공적으로 올스타전을 마쳤다. 다저스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의 올스타전 등판을 긍정적으로 조명했다.

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0일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다저스 소속 선수 5명의 경기력을 돌아보는 기사를 게재했다. 다저스는 이번 올스타전서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 코디 벨린저, 맥스 먼시, 워커 뷸러 등 총 5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내셔널리그 감독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맡았다.

특히 류현진은 로버츠 감독의 지지 속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로버츠 감독은 올스타전에 앞서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선택한 것에 대해 “나로선 매우 쉬운 결정이었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제몫을 했다. 류현진은 비록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디제이 르메휴(투수 땅볼)-마이크 트라웃(2루수 땅볼)-카를로스 산타나(유격수 땅볼)를 연달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3개의 아웃카운트 모두 내야 땅볼로 장식한 류현진은 다저스 홈페이지를 통해 “투수에게 땅볼은 언제나 좋은 것이다. 임무를 다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다저스 홈페이지는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무실점을 기록한 최초의 한국인 투수가 됐다”라고 언급했다. 실제 류현진에 앞서 올스타전에 등판한 한국인 투수들은 실점을 범했다.

2001년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박찬호는 은퇴를 앞두고 있던 칼 립켄 주니어(당시 볼티모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이로 인해 패전투수가 됐다. 2002년 올스타전에 등판한 김병현도 ⅓이닝 3피안타 2실점(2자책)에 그쳤다.

그런가 하면, 다저스 홈페이지는 “내셔널리그는 아메리칸리그에 3-4로 패했고, 다저스 소속 선수들은 대부분 아쉬움을 남겼다. 커쇼와 뷸러는 각각 1이닝 1실점을 범했고, 벨린저는 삼진을 2차례 당했다. 먼시는 산타나를 아웃시키기 위해 감각적인 다이빙캐치를 보여줬지만,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라고 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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