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美언론 사이영상 투표서 1위…MVP는 벨린저·트라웃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CBS스포츠 기자들이 선정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류현진(LA 다저스)이었다.

미국언론 CBS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기자 5명이 실시한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주요 부문 타이틀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기자들은 타이틀별로 3명에게 1~3위 표를 줬고, 점수는 1위 3점·2위 2점·3위 1점이 각각 주어졌다.

화려한 전반기를 치른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4표·2위 1표를 얻어 총점 14표를 획득, 1위에 올랐다. 전반기에 인상적인 경기력을 유지, CBS스포츠 기자들의 지지를 받은 셈이었다. 류현진은 전반기 17경기서 10승 2패 평균 자책점 1.73(전체 1위)으로 활약했고, 지난 10일에는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경쟁자로 꼽히는 맥스 슈어저(워싱턴)는 10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루이스 카스티요(세인트루이스·5점), 워커 뷸러(LA 다저스·1점)가 각각 3~4위에 올랐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에 대해 “시즌 일정의 절반을 치른 시점까지 평균 자책점 1위를 유지, 사이영상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17경기 가운데 16차례 2자책 이하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11경기에서는 1자책 이하만 남겼다. 터무니없을 정도로 잘 던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류현진이 아닌 슈어저에게 1위 표를 행사했다. 해당 기자는 “류현진이 만장일치가 아니라는 이유로 나를 비난해도 좋다. 슈어저는 최고의 6월을 보냈다”라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마이크 마이너(텍사스)가 11점을 획득, 찰리 모튼(탬파베이)을 1점차로 제치며 1위에 올랐다. MVP 투표에서는 양대리그 모두 만장일치가 나왔다. 내셔널리그 코디 벨린저(LA 다저스), 아메리칸리그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각각 MVP 투표에서 15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 CBS 스포츠 자체 투표 결과 * 선수는 1~2위 순

내셔널리그

MVP : 코디 벨린저(LA 다저스·15점),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10점)

사이영상 : 류현진(LA 다저스·14점), 맥스 슈어저(워싱턴·10점)

신인상 :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15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8점)

감독상 :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14점), 브라이언 스니커(애틀랜타·11점)

아메리칸리그

MVP :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15점),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7점)

사이영상 : 마이크 마이너(텍사스·11점), 찰리 모튼(탬파베이·10점)

신인상 : 브랜든 로우(탬파베이·14점), 존 민스(볼티모어·8점)

감독상 : 로코 볼델리(미네소타·14점), 애런 분(뉴욕 양키스·11점)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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