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접대 의혹’ 방송 예고, YG엔터테인먼트 주가 12% 폭락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MBC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27일 동남아 부호들에 대한 YG엔터테인먼트의 은밀한 접대에 대해 보도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YG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폭락했다.

'스트레이트'는 이날 YG 수장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을 집중 추적해 보도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 측은 "해외투자자들에 대한 승리의 성접대보다 앞서, YG가 같은 수법으로 성접대를 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YG 양현석 대표와 YG 소속의 가수 한 명이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 식당에는 남성 8명과 의아하게도 25명의 여성이 있었다"면서 "25명의 여성 가운데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명 유흥업소에서 투입한 여성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스트레이트' 측은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양현석이 사실상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의 클럽 NB로 이동했다"며 "클럽에서의 이 술자리가 사실상의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YG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지인 초대 받아 동석한 사실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는 폭락했다. 전 거래일 3만 2,800원이었지만 2만 8,700원으로 마무리됐다. 전 거래일 대비 12.5% 떨어졌다.

최근 1년 중 최저가인 2만 7,200원에 근접했다.

'스트레이트' 방송이 28일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MBC]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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