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라이머 父=브랜뉴뮤직 전무…"스위스 유학파→전직 대기업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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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라이머가 아버지를 보며 아픈 과거를 떠올렸다.

11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가수 김원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라이머가 수장으로 있는 브랜뉴뮤직의 전무로 재직 중인 라이머의 아버지를 만난 안현모, 라이머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라이머와 안현모는 브랜뉴뮤직의 임원실로 향해 패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임원실에는 라이머의 아버지이자 브랜뉴뮤직의 전무인 김영옥 전무가 있었다. 라이머는 "제가 돈 관리 등은 자신 없는데, 저희 아버지가 대기업에서 임원으로 근무하시던 분이라 부탁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이후 라이머의 아버지는 점심 메뉴로 이태리 음식 등 각종 양식을 언급했다. '토종 입맛'인 라이머와 달리, 양식을 좋아하는 라이머 아버지의 모습에 라이머는 "스위스 유학파시라 양식을 좋아한다"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렇게 함께 레스토랑으로 향한 세 사람은 아버지의 친구 분들과 식사를 가졌다. 전직 교수, 현직 기업 회장이라는 설명과 함께 등장한 라이머 아버지의 친구 분들은 라이머, 안현모 결혼식의 축가를 불러주신 분들로, 실버 합창단 단원이자 경복고 39회 동기였다. 라이머는 당시를 떠올리며 "결혼식에 온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했던 게 축가였다"라며 뿌듯해했다.

음식을 먹던 라이머는 아버지를 바라보더니 "사실 아버지와 좋은 시간을 보냈던 적이 많이 없었다. 경제적으로 풍비박산 나기 전에는. 그렇게 된 후에 아버지는 힘드셨겠지만 저희 가족이 더 화목해졌다. 그게 어떻게 보면"이라고 털어놓다 말을 잇지 못해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 때부터 다정한 아버지가 됐다. 그런데 그게 싫었을 때도 있었다. 굉장히 강하고, 집에서 멋대로 하셨던 분인데 갑자기 사람이 약해졌다. 그게 좋으면서도 싫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제가 더 심하게 무감각한 사람이 된 것 같다. 그게 익숙해졌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안현모도 눈물을 흘렸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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