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한19' 오상진 "日, 태평양 전쟁 중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에 조선인 인육 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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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방송인 오상진이 일본이 태평양 전쟁 중 조선인 강제 징용자에게 한 만행을 공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O tvN '프리한19'에서 한석준, 전현무, 오상진은 3.1절 100주년을 맞아 '잊지 말아야 할 일본의 만행 19'를 꼽았다.

이에 오상진은 7위로 밀리 환초 조선인 학살사건을 꼽았다. 이어 "태평양 전쟁 중 일본은 마셜 제도 내 밀리 환초를 미국 침략의 전초 기지로 삼았다. 하지만 미국은 섬 주변을 완전히 포위하며 일본을 견제했다. 그래서 결국 밀리 환초는 일본 본국으로부터 식량 등 보급이 끊긴지 1년이 넘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그 곳에 처참히 버려진 이들이 있었다. 1942년 초 군사 시설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강제 동원된 천 명의 조선인들. 이때 가장 잔혹했던 일본의 만행이 있었다. 한 생존자의 증언에 의하면 일본군은 조선인의 인육을 고래 고기라고 속여서 노동자들에게 배급했다"고 전한 오상진.

그는 "후에 이를 알게 된 조선인들의 분노가 대폭발했다. '일본인에게 잡아먹히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다! 맨 주먹으로라도 싸워야 한다'며 1945년 3월 18일 밤 탈출을 시도했지만 인근 루크노르 섬에서 온 일본군 토벌대 50여 명이 닥치는 대로 조선인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다"며 당시 사진 공개했다.

이에 한석준은 "일본군이 조선인 시신을 앞에 두고 자랑스럽게 웃고 있다. 자랑스럽게 서 있잖아. 저걸 자랑스러워하는 거야", 전현무는 "진짜 악마다", 다니엘 린데만은 "짐승이다 짐승"이라고 대분노했다.

마지막으로 오상진은 "불행 중 다행으로 밀리 환초의 악몽은 주변 섬에 주둔하면 미군에 의해 종결! 겨우 목숨을 건진 조선인들은 1946년 2월 조국으로 귀환했다. 그리고 일본군의 잔혹한 살육의 역사는 2006년 123쪽의 수기로 완성된 생존자 박종원의 증언으로 세상에 공개됐다"고 전했다.

[사진 = O tvN '프리한19'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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