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보' 측 "정휘 하차→이용규·강은일로 캐스팅 변경" [공식입장]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해 논란이 된 배우 손승원과 한 차에 동승했던 정휘가 뮤지컬 '랭보'에서 하차한다.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는 공식 트위터에 27일 "정휘 배우의 하차로 캐스팅이 변경됐다.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캐스팅 변경으로 인한 취소 및 환불은 공연 시작 전까지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용규는 오는 27일과 다음달 1일, 3일, 12일 정휘가 출연 예정이던 회차에 함께 한다. 강은일은 9일 공연에 오른다.

정휘와 함께 '랭보'에 출연 중이던 손승원은 26일 새벽 4시 20분쯤 서울시 청담동 학동사거리에서 부친 소유의 벤츠 차량을 만취 상태로 몰다가 차량을 들이받았다. 당시 손승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다. 제작사 측은 사건이 알려지자 "랭보 역으로 출연 중인 손승원 배우의 남은 회차를 하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승자는 정휘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는 "손승원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해 있던 20대 남성이 저였다. 많은 분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자필 사과문을 전했다.

[사진 = 아시아브릿지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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