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조성모가 자신의 노래인 '투헤븐'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조성모는 최근 진행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 녹화를 통해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자신의 곁을 지켜주었던 고등학교 동창 김현근을 찾았다.

1998년 '투헤븐' 활동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조성모. 하지만 '투헤븐'을 부를 때마다 카메라에 눈물짓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어, 그 당시에도 조성모의 눈물의 이유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조성모에게 1998년은 데뷔로 가수의 꿈을 이뤘던 해이자 행방불명되었던 자폐증 큰형이 뺑소니 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해였다. 조성모는 '투헤븐'의 슬픈 가사가 형을 잃은 자신의 마음과 일치했다며, 부를 때 마다 형이 떠올라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조성모는 큰형의 죽음으로 마음고생 심했던 때, 자신의 곁을 지켜주었던 친구를 찾고 싶다며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사연을 의뢰했다.

김현근은 음악을 반대하는 부모님에 반항해 조성모가 가출했을 때, 여관을 잡아주고 끼니와 차비를 챙겨주었던 수호천사 같은 친구다. 데뷔 무산으로 서러운 연습생 시절을 겪을 때에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게 도와주었던 김현근. 하지만 '투헤븐'으로 꿈에 그리던 가수 데뷔에 성공했던 해, 정작 김현근과는 함께하지 못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TV는 사랑을 싣고'는 14일 오후 7시 3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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