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LG전 8이닝 113구 역투에도 10승 좌절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 좌완투수 유희관(32)이 이번에도 10승 달성이 좌절됐다.

유희관은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8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유희관은 5회초 홈런 2방을 맞고 휘청거렸다. 선두타자 채은성에 124km 체인지업을 구사했으나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양석환에 126km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6회까지 78개만 던진 유희관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채은성에 좌전 안타, 양석환에 중전 안타를 맞고 또 한번 두 타자에게 고전한 유희관은 유강남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줘야 했다. 정주현과 장기전을 벌인 유희관은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3루주자 양석환도 포수 양의지에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두산이 8회말 오재원의 1루 땅볼로 3루주자 오재일이 득점, 1점을 만회했지만 유희관이 10승을 달성하기엔 모자랐다. 결국 유희관은 투구수 113개를 남기고 9회초 교체됐다.

[두산 유희관이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 vs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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