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이해창' kt, KBO 역사상 첫 한 이닝 만루포 2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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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이닝에 만루홈런 두 개가 나왔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 이해창(이상 kt 위즈)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나란히 8회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한 팀이 한 이닝에 만루홈런 2개를 때린 것은 이전까지 '없던 기록'이다.

포문은 로하스가 열었다. 로하스는 팀이 12-8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 등장, 최대성의 147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개인 2호 만루홈런.

끝이 아니었다. kt는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타석에는 교체 출장한 이해창이 들어섰다. 이해창은 볼카운트 2-2에서 최대성의 148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이전까지 정경배가 1997년 연타석 만루홈런을 때린 적은 있지만 이는 다른 이닝에 기록한 것이다. 선수를 달리 하더라도 한 이닝에 만루홈런 2개가 나온 것은 KBO 역사상 처음이다.

이 만루홈런 2개를 모두 내준 최대성은 불명예를 안게 됐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가 1999년 4월 24일 페르난도 타티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한 이닝에 만루홈런 두 개를 허용한 바 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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