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조 볼, 르브론 넘어 최연소 트리플더블 달성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론조 볼이 말이 아닌 '기록'으로 화제가 됐다.

론조 볼(LA 레이커스)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BMO 해리스브래들리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 출장, 19점 13어시스트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20세 15일인 볼은 20세 20일에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넘어 NBA 역대 최연소 트리플더블 달성자가 됐다.

론조 볼은 데뷔 전부터 연일 '센 발언'을 쏟아내는 아버지 라바 볼로 인해 화제의 중심이 됐다. 하지만 경기력은 화제도와 비례하지 않았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볼은 이날 전까지 경기당 8.9점 6.9어시스트 6.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겉으로 드러난 기록보다는 야투율이 문제였다. 필드골 성공률은 29.2%에 그쳤으며 특히 3점슛 성공률은 22%에 불과했다. 자유투 성공률 역시 50%로 매우 낮았다.

이날은 득점에서도 제 몫을 했다. 이날 볼은 3점슛 5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시키는 등 준수한 야투 적중률(12개 시도 7개 적중)을 보였다. 덕분에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9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13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으며 리바운드도 11개를 걷어냈다. 이러한 활약 속 데뷔 후 13경기만에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볼은 팀이 90-98로 패하며 3연패, 마음껏 웃지는 못했다.

[론조 볼.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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