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 대만A에 패배…존스컵 6승3패·공동 3위로 마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재호가 윌리엄존스컵을 6승 3패로 마쳤다.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7 제39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남자부 풀리그 최종전서 대만A에 85-87로 졌다. 허재호는 6승3패, 필리핀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윌리엄존스컵 남자부는 거의 매년 한국과 대만A의 경기가 최종전이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캐나다와 리투아니아가 최종전서 승리, 공동우승을 확정하면서 허재호의 우승은 물 건너간 상황. 그러나 100% 전력으로 나온 국가가 거의 없는 걸 감안하면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허재호 역시 매 경기 전력을 다하지는 못했다. 9일간 하루도 쉬지 못하고 풀리그로 9경기를 소화하는 스케줄이었다. 부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양희종을 제외하고 전 선수를 고루 가동하면서 다음달 아시아컵, 11월 23일에 개막하는 2019 FIBA 중국월드컵 아시아 홈&어웨이 1~2차 예선에 대비, 최적의 조합과 옵션을 점검했다.

허재호는 최종전서 대만A에 고전했다. 1쿼터를 22-19로 앞섰으나 전반전을 38-47로 뒤졌다. 3쿼터에 다시 승부를 뒤집었으나 4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꾸준히 앞서나갔으나 경기 막판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막판 대만A에 4점 플레이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허재호는 공격에 실패한 뒤 다시 실점하면서 허무하게 역전패했다. 허재호는 귀국길에 오른다. 8월 8일 레바논에서 개막하는 2017 FIBA 아시아컵 막바지 준비에 들어간다.

[허재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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