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역대 최다 52득점’ 서부 올스타, 동부 올스타 제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올스타전을 화려하게 수놓은 공격 농구가 펼쳐졌다. MVP는 역대 올스타전 개인 최다득점을 새로 쓰며 서부 올스타의 승리를 이끈 앤서니 데이비스의 몫이었다.

서부 올스타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17 올스타전에서 동부 올스타에 192-182 승리를 따냈다.

앤서니 데이비스(52득점 10리바운드 2스틸)는 NBA 올스타전 역사상 1경기 개인 최다득점을 새로 쓰며 MVP로 선정됐다. 케빈 듀란트(21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은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고, 제임스 하든(12득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 12어시스트)과 마크 가솔(10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트리플 더블급 기록을 남기며 올스타전을 수놓았다.

동부 올스타 가운데에는 야니스 안데토쿤보(30득점 6리바운드 3스틸)가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카일리 어빙(22득점 3점슛 6개 7리바운드 14어시스트 3스틸)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1쿼터부터 범상치 않았다. 올스타전답게 양 팀 선수들 모두 화려한 농구를 선보였고, 양 팀 도합 101득점이 나왔다. 화력전이 펼쳐진 가운데 서부 올스타는 듀란트의 연속 덩크슛,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탐슨의 덩크슛을 묶어 53-48로 1쿼터를 마쳤다.

서부 올스타는 2쿼터에도 접전 속에서 리드를 이어갔다. 양 팀 모두 화려한 앨리웁 덩크슛을 쏟아낸 가운데 서부 올스타는 커리의 3점슛, 데이비스의 골밑공격 등을 묶어 5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데이비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아 접전 속에 리드를 유지한 서부 올스타는 4쿼터 들어 일찌감치 승기 굳히기에 나섰다. 웨스트브룩이 하든과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한 서부 올스타는 데이비스의 풋백 덩크슛, 하든의 3점슛을 묶어 4쿼터 중반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경기종료 1분 48초전 15점차로 달아난 하든의 3점슛은 쐐기포와 같았다.

[앤서니 데이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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